범죄 혐의 외국인 피의자, 중국인이 ‘절반’…연평균 총 3만6000명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2 0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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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범죄 혐의로 인해 피의자가 된 외국인이 연평균 3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외국인 피의자 수는 18만162명으로, 연평균 3만6032명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2만1908명이 범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이 기간 외국인 피의자들의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폭력이 4만28명(22.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범죄 3만7670명(20.9%), 사기·위조·횡령 등 지능범죄 2만9108명(16.2%), 절도 1만4489명(8.0%), 강간·추행 3525명(2.0%) 등순이었다. 또 도박·풍속은 2280명(1.3%), 강도와 살인은 각각 361명(0.2%), 340명(0.2%)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49.5%)이 절반을 차지했고, 태국(8.4%), 베트남(7.8%), 미국(4.8%), 러시아(3.6%), 필리핀(1.0%) 순이었다. 중국인의 경우 국내 외국인 체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피의자 수도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6월에는 신종 합성 마약인 ‘야바’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투약한 태국인 82명이 붙잡혔다. 또 지난 5월에는 30대 필리핀인이 자신을 투자회사 대표로 속여 2년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자자 20여명을 모집하고 13억원을 가로채 경찰에 검거됐다.

 

이외 광주에서는 올해 6월 도박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10명이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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