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스 쇼핑 플랫폼 사기분양 피해자, ‘통곡의 기자회견’…‘철저한 수사’ 촉구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2 1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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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앞세운 플랫폼 개발 미끼로 투자자 모집
1500억원대 사기 분양…피해자 수 천명 양산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우고스 사기분양 피해자 보상관리단(이하 우고스 보상관리단)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우고스 보상관리단은 우고스 쇼핑몰 사기분양 피해자 3800여명이 결성한 피해자 모임이다. 

 

 우고스 보상관리단이 2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쇼핑몰 사기분양’과 관련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우고스 보상관리단]

 

이날 우고스 보상관리단은 “지난 2014년 11월~2016년 5월 사이 진행된 ‘1차 온라인 융합 쇼핑 플랫폼 우고스’ 사기분양 투자 범죄와 2016년 7월부터 시작된 2차 사기 프로모션 투자로 약 10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우고스 보상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월17일 트라이그램스코리아가 운영한 온라인 융합 쇼핑 플랫폼인 ‘우고스’의 대표이사 K씨는 사기 및 유사 수신 범죄 혐의로 긴급 구속됐다.

 

K씨는 이후 같은 해 11월23일 석방됐고, ‘우고스 온라인 쇼핑몰 분양 투자’로 재판 중인 상황에서 피해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새로운 영업 위탁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씨는 우고스 총괄 본부장 J씨 등과 공모해 또 다른 사기 투자기획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우고스 보상관리단 측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30여 가지의 세부 프로모션을 만들어 모금한 피해금액이 약 500억원에 달했고, 2014년 11월~2019년 2월 사이 모금한 금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우고스 보상관리단 측의 주장이다.

 

우고스 보상관리단은 “재판을 받고 있던 K씨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사업 방향을 코인으로 전환해 ‘딜링 코인’이 앞으로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코인이 된다”며 “전 세계 화폐를 통일해 실물경제에서 사용이 되는 ‘유일무이한 코인이 될 것’이라고 사람들을 속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 대가로 지급받은 ‘딜링 코인’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거래할 수 없고, 사용할 수도 없는 ‘휴지 조각’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우고스 보상관리단은 “K씨의 사기행각으로 인해 전 재산을 투자한 피해자는 가정을 잃었고, 심지어 암 환자가 됐다”며 “또 수 년 동안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권유와 감언이설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갈 곳을 잃은 3명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13일 K씨는 6년형을 선고 받아 또 다시 구속됐다. 하지만 총괄 본부장인 J씨가 K씨로부터 ‘옥중 경영 지시’를 받아 현재까지 사기 행각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우고스 보상관리단의 주장이다.

 

우고스 보상관리단은 “‘우고스 범죄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추가 범죄를 막아야 한다”며 “국내외 상장사 및 다단계 업체 등에 수 차례 불법 매각된 ‘우고스’와 관련된 기술 특허 및 기술 원본 데이터 등을 ‘우고스 피해자들’의 소유로 가져와 정상적인 매각 절차를 거쳐 최소한의 보상을 해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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