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자치구 최초 ‘행정재산’ 공유…예산절감에 ‘한 몫’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5 15: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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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물품 공유시스템’ 구축…총 83개 품목 2931개

최근 국내외에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절감을 위해 행정재산에 ‘공유’ 개념을 도입한 자치구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15일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자치구 최초의 행정재산에 ‘공유’ 개념을 도입한 ‘행정물품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예산절감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마포구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강수 구청장이 예산절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이는 공유주차장, 공유 자동차와 같이 필요할 때 빌려 사용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존 부서별, 기관별로 따로 구매해 사용되던 행정재산을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고심한 결과 ‘행정물품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마포구는 지난 8월부터 전 부서와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마포구 사업소, 산하기관 4곳의 공유 가능한 행정물품을 전수조사해 목록화했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공유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 물품은 총 83개 품목으로 트럭과 지게차 등 행정차량부터 휠체어, 대형파쇄기, 영상·음향장치까지 모두 2931개에 달한다. 마포구는 이를 예산절감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4일 밀알복지재단이 추진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이 사업은 방범 취약지역의 안전 강화를 위해 안심가로등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마포구는 밀알복지재단과 안심가로등 설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홍대 레드로드와 아현동 일대에 안심가로등 45본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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