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현대로템, ‘고속열차 입찰비리’ 경찰 압수수색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9 16: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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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경찰이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과정에서 비리 혐의를 포착, SRT 운영사인 에스알(SR)과 철도차량 제조업체 현대로템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소재 에스알과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3세대 고속철도차량 발주 및 입찰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사진=현대로템]

 

경찰은 올해 초 에스알이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을 발주하고 낙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에스알은 앞서 1조원 규모인 3세대 고속열차의 도입·유지보수 사업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철도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의 협력업체였던 우진산전이 탈락한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게다가 이와 비슷한 시기에 코레일이 발주한 EMU-320 136량 사업도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제치고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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